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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혹시 '베이비 붐' 혹은 '베이비 부머'라는 말을 아시나요? 한국의 베이비 부머 세대는 1955년부터 1974년 사이에 태어난 인구 집단으로, 전쟁 이후의 극심한 혼란을 딛고 경제 성장의 주축이 된 세대입니다. 이들은 산업화, 도시화, 민주화의 변화를 직접 경험하며 한국 사회의 근간을 만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올해부터 944만 명에 달하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베이버 부머의 의미를 알아보고 경기도에서 베이버 부머들의 재취업을 위한 정책인 '베이비 부머 라이트잡'사업과 '인턴십 사업'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베이비 부머의 의미
베이비 부머 세대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출생률이 급증하면서 형성된 인구 집단입니다. 1차 베이비 붐 세대는 1955년부터 1967년, 2차 베이비 붐 세대는 1968년부터 1974년 생을 말합니다. 전쟁 후 불안정한 사회 속에서도 가족과 국가 재건에 대한 희망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었고, 이로 인해 많은 가정이 다자녀를 낳으면서 베이비 붐 세대가 등장하게 됩니다. 고용 노동부에 따르면, 2차 베이비부모가 1차 베이비부머와 다른 점은 '고학력, 사무직'이라는 점입니다. 베이비 부머 세대에는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시대였습니다. 당시 교실은 과밀했고 교과서도 충분하지 않았고, 도시와 농촌 간 교육 격차도 심각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 세대의 헌신과 교육에 대한 열정 덕분에 특히, 2차 베이비 부머 세대는 역대 어느 세대보다 교육을 통해 계층 상승을 경험한 대표적인 집단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은 우리나라 경제 발전기 ‘한국형 경제 기적’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즉, 베이비 부머는 단순한 인구 집단을 넘어, 사회 전반의 변화를 이끈 주체였습니다. 이들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키우는 시기에 한국은 정보화 사회로 진입했고, 주거 환경과 문화 소비, 직업관 등에서도 큰 변화가 이루어 냈습니다. 특히, 자녀 세대와의 가치관 충돌 속에서 사회적 논쟁을 만들어 이들은 종종 보수적 가치관을 지닌 세대로 평가받지만, 그 이면에는 다양한 실험과 도전도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퇴직 후에도 활발히 재취업을 시도하거나, 평생교육을 통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시니어 세대로활발한 사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100세 시대에 들어선 오늘날, ‘액티브 시니어’라는 개념으로 퇴직 후에도 충분히 일하려 하는 베이비 부머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고학력, 사무직' 베이비부머 세대 근로자들이 은퇴 후 자신의 경력을 살리기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경기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중장년의 재취업을 위한 수요가 전일제 못지 않게 많다는 점에 착안한 '베이비부머 라이트잡'사업과 경력 전환 전, 일 경험을 위한 '인턴십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잡
라이트잡이란 경기도의 새로운 중장년 일자리 브랜드명으로 '일의 무게는 가볍지만, 베이베부머와 기업의 가치는 재조명되는 일자리'라는 뜻입니다. 풀타임 근무보다 부담 없이 경제 활동에 참여 가능하고 경험과 전문성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적합한 일자리를 말합니다. 경기도는 올해 도비 예산 62억 8000만 원을 확보해 도내 5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층 2,000명에게 사회안전망이 보장된 유연한 일자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용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월 40만 원을 지원합니다. 즉, 베이비 부모는 주 24시간 이상 35시간 이하로 근무하며 4대 보험과 각종 직무 소양 고육, 안전한 근로환경을 보장받게 됩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4월 30일 까지 잡아바어플라이 통합 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작년 11월 라이트잡 사업에 대한 기업 사전 수요조사에서는 도내 기업 365개 회사가 라이트잡 직무에 약 950명의 베이비부모를 채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여 희망 기업은 자격 등 자세한 내용을 겨기도일자리재단 누리집 내 공고문에서 확인가능합니다. 근로를 희망하는 베이비부모라면 3월 5일부터 당근, 잡아바어플라이, 고용 24 플랫폼을 통해 참여기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이력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경기중장년내일센터의 직업상담사가 기업과 베이비부머간 빠르고 효율적인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를 지원할 것입니다.
인턴십(컨설팅형, 기업근무형)
베이비 부머 인턴십 컨설팅형 제도는 기업과 베이베부모 모두의 윈윈을 위헤 컨설턴트 활동비를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베이비 부머가 경험과 전문성을 활용해 기업의 애로사항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컨설턴트 활동비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컨설턴트는 경영, 마케팅, 수출 등 대상 기업의 수요에 따라 활동하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우수한 컨설턴트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컨설팅 수당을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인상하였습니다. 또한 컨설턴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심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며 경기도 라이트잡센터 공간도 활용 가능합니다. 컨설턴트 지원 자격은 5년 이상의 전문 경력을 보유한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경기도민 100명이며 지원 기업은 도내 중견기업,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입니다. 베이비 부머 인턴십 기업근무형 제도는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견기업,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과 베이비부머 구직자를 연결해서 인턴십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중 장년층 대부분은 퇴직 후 지속적인 경제활동을 하고 싶어 하는데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중장년층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는 '직업 경험'입니다. 정규직 채용 이전 상호 검증이 가능한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2023년 조사 결과 기업은 채용 시 전문성보다 소통과 인성을 더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일하고자 하는 베이비 부머와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요구를 모두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 바로 베이비부머 인턴십 기업 근무형 제도 입니다. 경기도는 기업과 근로자에게 더 많은 참여 기회를 주기 위해 사업규모, 교육, 사후관리 등의 프로세스를 개선했으며 이 외에도 매칭데이가 신설되었습니다. 사회적 기업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경제 관련 특강, 사회적 기업 부스 운영 등을 추진합니다. 이곳에서 매칭과 면접이 이루어집니다. 채용 기업에는 근로자 1인당 최대 3개월 동안 월 120만 원의 인건비가 지급됩니다.
결론
베이비 부머 세대는 전후의 혼란 속에서 태어나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일군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존재입니다. 그들의 은퇴가 현실로 다가오고 가속화되고 있는 지금, 그들도 사회에 필요한 중요한 일꾼으로서 가치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 정책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하고 싶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도 적극적으로 국가에서 지원해 주는 정책들을 알아보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